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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지/전라남도

## 고흥 ##


전라남도 고흥군은 고흥반도와 21개 유인도, 154개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팔영산, 소록도, 나로도와 금탑사의 비자나무 숲이 유명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외나로도에는 우주센터가 들어서 나로호 발사의 거점이 되기도 했다.

사슴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섬, 소록도는 고흥반도 끝자락인 녹동항에서 매우 가까우며

아름다운 해안 절경, 역사적인 기념물 등을 돌아볼 수 있어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철 내내 바닷장어를 잡으며 살아가는 고흥 도화면 발포리 마을 옆의 야트막한 동영산 봉우리에는

낡은 비석 하나가 우뚝 서 있는데, 여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진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발포리에는 매년 흉년이 계속되었고 전염병까지 돌아 마을 사람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노인의 꿈 속에 발포의 만호(수군의 종4품 벼슬)를 지내던 황정록의 가족들이 나타나더니 ‘동영산 상봉에 제당을 짓고 동제를 지내줄 것’을 간청했다. 황정록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의 휘하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다 그만 총탄에 맞아 전사하고 말았다. 이 비보를 전해 들은 그의 부인 송 씨는 왜놈들에게 능욕을 당할 바에야 죽는 것이 낫다며 마을 동쪽의 우암 절벽에서 아이 셋과 함께 바다로 몸을 던졌는데, 이들이 노인의 꿈에 나타났던 것이다. 노인의 이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이 그 부탁대로 동영산 봉우리에 비석을 세우고 동제를 지냈더니, 그 뒤부터 마을을 휩쓸던 질병이 씻은 듯 사라지고 고기가 많이 잡혀 지금까지 풍요롭게 살아왔다고 한다.

송 씨가 뛰어내렸다는 우암 절벽 앞 활개바위 근처에서는 유독 갯장어와 붕장어가 많이 잡히는데, 이곳 사람들은 활개바위의 모양이 여성의 생식기를 닮았고, 송 씨의 정절을 간직한 곳이어서 장어가 많이 모이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이곳의 바닷장어는 맛이 좋은데, 그 중에도 양념을 골고루 발라서 숯불에 구워 먹는 붕장어 양념구이가 사람들의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고흥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전해진다.


 
 

 

붕장어구이 외에도 고흥의 유자향주도 먹어볼 만하다. 국내 최대의 유자 산지가 바로 고흥이다. 3년간 발효시킨 유자액과 각종 한약재를 섞은 뒤 발효시켜 만든 고흥의 전통주 유자향주는 옛날부터 기관지염, 천식, 기침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다스리거나 위 속의 악취를 제거하는 약술로 여겨졌다.


● 문의

고흥군청 061-830-5114 www.goheung.go.kr

● 음식점

다도해 061-834-8835  /  감미횟집 061-833-4316   /  바다횟집 061-832-1210

혜진횟집 061-833-4322  /  해변횟집 061-835-8535  /  영빈회타운 061-835-2196

득량식당 061-842-2082  /  아리랑산장어 061-832-2356

영성식당 061-842-3914  / 아리랑산장어 061-842-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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